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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토크콘서트 1도의 변화 우리들의 마법의 순간> 후기♥ 리뷰/기타 2022. 5. 23. 21:14반응형
평소에 굉장히 오은영 박사님 팬인 나는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 보다는 '금쪽 상담소' 프로그램 애청자다. 티비로 자주 보던 친근한 이미지의 연예인이 자신이 평생 살아오며 가지고 있었던 상처와 아픔을 털어놓고 그 자리에서 오은영 박사님에게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면 때때로 내가 상담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히 나와 정말 비슷한 사정을 가진 연예인이 있을 경우엔 더욱이 그렇다. 해서 자연스럽게 오은영 박사님의 팬이 되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SNS를 통해 토크 콘서트를 하는 것을 알게 되고 조금의 고민도 없이 바로 티켓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번 주 토요일 마침 어머니의 생신과 겹쳐 함께 가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에 함께 다녀왔다.
1초의 고민도 하지 않고 티켓팅 하게 되었던 이번 토크 콘서트의 표지. 1도의 변화 우리들의 마법의 순간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워낙 팬이었기에 직접 뵙고 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고 마침 서울에 가려고 했던 날이었기에 이건 그냥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로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서 그대로 테니스 경기장 쪽으로 지나오면 올림픽홀이 보인다. 올림픽홀 바로 맞은편 부스에서 교환한 티켓. 오랜만의 콘서트인데 사람도 생각보다 많았고 정말 이제 코시국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서트의 순서가 모두 끝나고 마지막 사진 촬영 타임. 작은 손하트를 하며 활짝 웃고 계신 오은영 박사님. 2층 자리였어서 사실 얼굴을 가까이 제대로 볼 순 없었지만 누가 봐도 오은영 박사님인 실루엣과 실제로 듣는 박사님의 목소리는 정말 따뜻했다. 사실 1시간 반~2시간 정도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거의 3시간을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놀랐는데 그만큼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또 개인적으로 답을 얻고 싶은 부분에 대한 답도 들어서 후회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앞에 실제로 금쪽 상담소의 MC분들처럼 노트와 필기도구를 가지고 와서 필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나도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노트가 없어서 핸드폰 밝기를 제일 어둡게 낮춰서 몰래 조금 필기했는데 잊고 싶지 않아 여기에 조금 정리해서 기록해보려고 한다.
1도의 변화 우리들의 마법의 순간
각도의 1도로도 온도의 1도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주신 1도의 변화. 기존 1도만 달라져도 충분히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 같았다. 또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시면서 단순히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라는 의미보다도 그날 하루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셨고 그 부분이 많이 와닿았다. 항상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마음을 유지하고 싶어 하면서 그날 하루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고자 할 때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한 열심만 생각했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며 살아가려는 노력은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또 매일 주위의 애착 관계에 있는 부모님, 가족, 친구, 연인 등의 소중한 사람들과 그날 그날 작은 것에서의 행복을 찾고 느끼려고 노력하다 보면 마법처럼 행복하게 변할 수 있을 거라 얘기해주셨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마음의 번역과 통역이 필요하다.
애석하게도 사람은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욱 서로의 속마음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진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 쉬워 마음의 번역과 통역이 필요하다. 부모 자식 간에도 한 몸이었지만 낳고 나면 부모와는 별개인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결국 우리는 모두가 다 다른 사람이기에 완전히 상대방에 대해 알 수 없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그 마음을 알기 위해 배로 노력해야 한다. 서로 마음은 사랑하고 아낀다 할지라도 표현이나 행동은 다 다르기에 그 마음을 모르고 상처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정말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중요한 것 같다. 또한 아무리 나의 생각과 가치관이 맞다 할지라도 상대방이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할지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고 이야기를 해야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망각하게 되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 이 말씀을 듣는 내내 나 스스로 부족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반성이 되기도 하고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이 콘서트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토대로 한층 더 성숙한 관계를 맺는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 오은영 박사님께서 "이곳에 이렇게 오신 것만으로 여러분들에겐 그러한 힘이 있다. 존경스럽다."라고 해주신 말씀이 뭔가 기쁘고 좋았다.
사람의 마음을 지나치게 통제하려고 한다.
예시) 초등학생 아들이 예를 들어 숙제가 있을 때 왜 해야 하는지 하기 싫다며 투덜대면서도 결국엔 다 한다. 투덜대도 하면 되는 건데 엄마는 기왕이면 아들이 기쁘고 좋은 마음으로 투덜대지 않고 숙제를 하기를 바라며 왜 이렇게 투덜대냐며 잔소리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잔소리를 해야 하는 걸까? 어렵다 투덜대도 끝까지 한 모습에 칭찬을 해줘도 모자란데 기왕이면 좋은 마음에서 했으면 바라는 욕심에 상대방의 마음을 지나치게 통제하려 한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아차 싶었다. 왜냐하면 예시와 같은 사례를 주위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나 또한 상대방의 마음이 나와 같기를 바라는 마음에 통제하려고 했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달까? 무의식 중에 드는 생각이라 할지라도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선 위의 이야기와 같이 결국 나와는 다른 사람이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없다. 다른 부분을 존중해줘야 한다. 용납할 수 없는 누가 봐도 아닌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것 그러한 태도가 성숙한 마음의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던 부분들과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된 듯한 토크콘서트였다. 비록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서 완전히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늘 배운 것 잊지 않고 성장하는 내가 되고 싶다.
콘서트 온 분들 모두에게 주신 오은영 박사님의 신간 '금쪽이 들의 진짜 마음속'.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또 얻어가는 게 있어서 너무 기뻤다. 역시 서윗한 오은영 박사님.. 육아 관련된 내용이지만 나의 어렸을 때를 생각하며 또 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나의 자녀를 위해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상으로 유익하고 좋았던 시간인 오은영 토크콘서트 1도의 변화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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