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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극장판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후기(인생 애니)♥ 리뷰/영화 및 관람 2025. 4. 28. 22:16반응형
진격의 거인을 다 본 지 2주 정도 지났다. 예전에는 단순하게 거대하고 징그러운 거인이 나오는 잔인한 애니라고만 생각하고 평소에 잔인한걸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절대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코드가 비슷한 직장의 오너님이 이건 꼭 한번 봐야 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봤다가 인생 애니, 인생 작품이 되었다. 죽기 전에 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죽기 전에 봐야 할 명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마침 운이 좋게 애니를 시작한 시점에 영화관에서 시즌4 완결편을 모은 부분이 극장판으로 나와 영화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일부로 그 부분에 맞춰서 보고 나머지 편은 영화관에서 보고 왔다.
진격이 거인 극장판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돌비시네마 관람 후기
진격의 거인 극장판 더 라스트 어택 진짜 저 사진만 봐도 울컥. 특히 어린 에렌의 뒷모습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입체기동 장치관이 대구에 있었다면 갔겠지만 아쉽게도 없었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좋게 보고자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했다. 일부로 스포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완결을 봤는데 정말 눈물이 그냥 자연스레 났다. 내 주위에 앉은 다른 분들도 많이 울었다. 주위에서 코 훌쩍이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 원래는 영화 보고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서 구경 좀 하고 간단히 쇼핑하려고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여운이 너무 남아서 다른 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그냥 바로 집에 왔다. 느껴지는 바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블로그에 후기를 담을 자신도 없어서 쓰지 못하다가 그래도 기록으로라도 남기고 싶어서 뒤늦게 적어본다. 진격의 거인 애니를 통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으로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내가 겪은 상황 속에서 정의라고 믿는 게 타인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는 점, 각자 처절하게 얻고자 했던 것들로 인해 끊임없이 있어진 전쟁,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복종으로 가둬진 유미르를 보며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등 현재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되돌아보게끔 해주는 메시지가 많았다. 마지막에 에렌의 희생이 있었지만 결국엔 역사는 되풀이되는 모습에 한편 씁쓸하기도 했다. 정말 서로를 해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다시금 들었다. 에렌이 모든 미래를 알면서도 땅울림 외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서 결국엔 실행하게 되는데 실행하기까지의 그 마음이 어땠을지를 생각해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미카사의 마음도 정말... 한지씬도 진짜 너무 슬펐고 그냥 모든 장면들이 다 이유가 있고 진짜 마음이 아프다. 진짜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조사병단.. 흡..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는데 쿠키 영상을 보고 그나마 마음이 조금 진정되었다. 개인적으로 내 최애 캐릭터는 아르민이다. 처음에는 찐따 같고 답답하게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가 조금씩 용기를 내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고 시즌4 후반의 다 컸을 때 머리를 자른 아르민은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헷. 주위는 온통 리바이팬. 아무튼 캐릭터마다 다 개성도 넘치고 각자의 성격과 배경도 다 이해가 가고 하다 보니 더 마음이 가고 몰입이 잘 되었던 작품. 누군가는 말한다. 이건 애니가 아니고 역사라고. 작가님이 아커만족이고 우리는 에렌의 능력으로 기억을 잃어서 모를 뿐이라고.. 그런 말들이 많은데 조심스레 공감해 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 지금 글 쓰면서 유튜버 유후님의 진격거 후기 영상을 보고 있는데 이야기하는 말 하나하나가 너무 공감 가고 한지씬 얘기하면서 눈물 흘리는 모습에 진짜..ㅋㅋㅋㅋㅋㅋㅋ과몰입 시기가 비슷해서 그런지 더 공감 가고 재미있다.
진격거 과몰입 진격거 과몰입 저요. 요즘 입에 달고 사는 말 "신조오 사사게요" 함께 덕질 하는 친한 언니가 있어서 즐겁다. 만날 때마다 주먹을 가슴에 올리고 신조오 사사게요를 외쳤던 것 같다. 다 보고 나서는 삶의 낙을 잃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매일 떡밥 영상이나 디테일 영상이나 여러 가지 짤을 보며 지내고 있다. 원래 한번 본 작품은 다시 안보는 스타일인데 진격거는 여러 번 정주행도 할 것 같다. 아직 안 본 분들이 있다면 한번 진짜 봐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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